영문법 품사, 동사(Verb)의 종류와 쓰임

영어를 배울 때 단순히 단어를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영어로 쓴 문장이나 지문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특히, 그 단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그 중심에는 동사(verb)가 있습니다. 문장이 의미를 갖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체(주어)가 필요하지만, 주체 혼자만으로는 아무런 이야기도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주어에 동사가 붙는 순간, 문장은 비로소 생기를 얻어 완성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동사를 이해하는 것은 단순한 문법 공부를 넘어 언어의 본질을 파악하는 일과도 같습니다. 오늘은 영어의 8품사 중 동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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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행동을 나타내는 동사 (Action Verbs)

동사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행동’을 표현하는 것이며, 사람이 무엇을 하는지, 사물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려 줍니다.

✓ She runs every morning. (그녀는 매일 아침 달린다.)
✓ They built a small house. (그들은 작은 집을 지었다.)

이처럼 행동 동사는 사건을 이야기로 바꿔 주고, 듣는 사람의 머릿속에 생생한 장면을 그려 줍니다.

 

3. 상태를 나타내는 동사 (Stative Verbs)

모든 동사가 움직임을 표현하는 것은 아니며, ‘상태’를 설명하는 동사도 있습니다.

✓ I know the answer. (나는 그 답을 안다.)
✓ She feels happy today. (그녀는 오늘 행복하다.)

이러한 상태 동사는 눈에 보이는 행동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마음과 상황을 전달합니다. 학습자들이 종종 “왜 feel이 진행형으로 잘 안 쓰이지?”라는 의문을 갖는 것도, 상태 동사가 동작처럼 반복적인 행동이 아니라 순간적인 느낌을 담기 때문입니다.

 

4. 타동사와 자동사 (Transitive & Intransitive Verbs)

동사는 목적어를 필요로하는지 여부에 따라 나뉘기도 합니다.

✓ She reads a book. (그녀는 책을 읽는다.) 
  → 목적어(book)를 필요로 하는 타동사(reads)

✓ He sleeps. (그는 잔다.) 
  →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자동사(sleeps)

 

 

5. 시제와 시간의 흐름 (Tense)

동사의 가장 큰 특징은 시간과 함께 변화한다는 것이며, 동사의 시제를 통해 사건이 과거, 현재, 미래 중 어디에서 일어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 I eat breakfast at 7. (나는 7시에 아침을 먹는다.) : 현재시제
✓ I ate breakfast at 7. (나는 7시에 아침을 먹었다.) : 과거시제
✓ I will eat breakfast at 7. (나는 7시에 아침을 먹을 것이다.) : 미래시제

 

 

6. 조동사 (Modal Verbs)

조동사는 동사 앞에서 문장에 특별한 의미를 더합니다.

✓ You must finish your homework. (너는 반드시 숙제를 끝내야 한다.)
✓ I can swim. (나는 수영할 수 있다.)

조동사가 더해지면 단순한 사실이 의무, 가능성, 추측으로 확장되며, 동사 하나가 담을 수 있는 의미가 훨씬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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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사는 단순히 ‘동작을 표현하는 말’이 아닙니다. 문장을 살아 있게 만드는 열쇠이며, 우리의 사고와 감정을 시간 속에서 풀어내는 통로입니다. 영어 학습자가 동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할 때, 문장은 비로소 자연스러워지고 표현은 더 풍부해집니다. 명사와 형용사, 부사도 모두 필요하지만, 동사가 없다면 그 모든 것들은 제자리에서 멈춰 버립니다. 그러므로 동사는 문법 항목 중 하나가 아니라, 언어의 심장을 뛰게 하는 핵심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